진심 별 100개도 안 아까운 숙소예요. 저희는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몇 년 만에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가기 아쉬워 거제에서 1박을 더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하필 광복절 낀 연휴라 호텔, 리조트, 펜션 다 마감이더군요. 할 수 없이 모텔, 무인텔까지 살펴보다 후기를 보고 괜찮아 보여 남은 방 두 개를 얼른 예약했습니다.당일 오전에 사장님이 휴대폰으로 확인 문자를 주셨는데 왠지 모를 인간미가 느껴졌고,저녁에 다시 전화 연락을 주셨는데 신랑이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사장님 목소리를 듣고는 바로 '좋은 분이시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시고 무인텔에서 자는게 괜찮을까 싶었는데, 숙소에 들어간 뒤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아이를 키우다 보니 숙소 고를 때 위생이나 청결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게 되는데,거짓말 안하고 제가 지금까지 가 본 숙소 중에 제일 깨끗했어요.침구와 수건도 너무 깨끗했고, 화장실도 정말 곰팡이나 물 때 하나 안 보이는게제가 신랑한테 '우리집 화장실보다 깨끗하네'라고 말 할 정도였어요.(알고 보니 업체나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가족분들이 직접 다 하신다고 하더라구요)까다로운 부모님도 호텔보다 낫다고, 숙소 잘 잡았다고 하셨어요.무인텔이 이렇게 좋은 곳인 줄 몰랐다구요..ㅎㅎㅎㅎ저희가 아이들 때문에 번거롭게 해 드린 일이 많아 정말 죄송했는데,본인도 아이들 키워서 다 이해한다면서 너무 따뜻하게 대해 주셨어요.사장님 어머님과 아내분도 뵈었는데, 너무 너무 좋은 분들이시더라구요.살다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큰 기쁨을 마주할 때가 있는데, 이 곳이 그랬습니다.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이 곳에서의 따뜻한 기억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네요.사장님, 그 때 여러가지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가족분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