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비릿? 매캐? 한 냄새가 계속 나길래... 객실 청소가 깨끗하진 않은가보다...뭐 하루 숙박이니... 별 신경 안쓰고 자려다가 날씨가 더운데 에어컨을 안켤수 없어서 리모컨을 찾다보니 없네요... 본체 자체에 전원버튼 있나 하고 열어봤다가... 그렇습니다... 저는 절대 열면 안되는 지옥의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것이었습니다. 필터와 먼지가 일심동체가 되어 먼지가 먼지를 필터링하고 있었네요. 냄새도 한몫했을 거구요. 사장님한테 리모컨 받아오고, 차마 그냥 에어컨을 켤수도, 깔끔한 성격의 여자친구에게 말할수도 없어서 혼자 욕실가서 클리닝했습니다. 숙박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맑은 콧물이 찐득하게 나오는 감기에 걸렸네요. 열+코믹힘+맑은 콧물 증상의 감기였어요. 클리닝중 마신 먼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필터에 붙어있던 먼지들처럼 잘 떨어지지도 않고 5일째에요. 이걸 쓸까말까하다가... 사장님이 아셔야할 것 같아서...
묵으시는 손님들도 필터보시고 셀프클리닝이라도 꼭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