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를 붙여 막아둔 작은 네모부분이 누가 옆방에서 두들기는지 입실때부터 퇴실 때까지 계속 쿵쿵 들썩거리며 움직였어요. 전체 벽지가 흔들리면 바람인가보다 했을텐데 손으로 치는 것처럼 작은 부분이 칠 때마다 툭툭 튀어나오더라구요. 생각없이 쳐다봤다가 벽지가 튀어나오길래 너무 소름돋았어요. 윗층은 드르륵 드르륵 쿵쿵거리는 아주 큰 소리가 10시간 이상 지속 됐습니다. 소음에 예민한 편이 아닌데 큰 소리가 위, 옆에서 지속적으로 들리고 벽지가 그렇게 움직여대니 뚫고 뭐라도 튀어나올 거 같아서 너무 무서웠어요.. 무슨 일 생길까봐 문 이중으로 잠그고 세시까지 버티다 겨우 잠들었는데 그때까지도 위는 쿵쿵거리더라구요.. 혼자 타인은 지옥이다 찍고 온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