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대한민국에 건강한 31살 청년이고 요즘 트렌디한 남자와는 다르게 강인한 육체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중무장을 마친 마초남 스타일입니다.자 일단 이 후기를 보는 여러분들은 양양이라는 곳에 대한 로망과 성대한 여행계획을 가지고 계실것이고, 들뜬 마음으로 숙소를 찾는 모습일겁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가지 마세요 첫 머리말에 소개 했듯이 저는 마초남으로써 졸리면 아스팔트에 두루마리 휴지 혹은 삼다수 패트병 놓고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입니다 귀신이 나오던 아나콘다가 나오던 흉가가 있던 낚시대 하나 들고 오만 산도 돌아다니며 배스낚시도 즐기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자빠져서 손이 찢어졌을때도 주머니에 소주 꺼네서 소독하고 이틀을 낚시하며 남자가 이정도쯤이야 하며 버틴 사람입니다.이숙소는 정말 급으로 잡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썸네일 사진만 보고 아 잠만 자면되지 뭘 하고 갔었는데요,와………진심 잠이 안들어요 일단 방에 들어가면 곰팡이 냄새가 진짜 쌉 오집니다. 이건 말로 표현이 안되요 진짜 살다살다 이런냄새는 처음 맡아봤어요, 냄새 뭐 얼마나 나겠어 하루 있다 오는거지 라고 생각하셨다면 진짜 오산낙지입니다. 세시간 가량 어떻게든 자볼라고 눈감고 있다가 방 버리고 나와서 호텔 객실 하나있는거 겨우 구해서 튀었습니다. 이게 중복투자 라고 하는것이죠… 나오자마자 무슨생각이였냐면 전 제가 죽음을 두려워 하는 남자인줄 몰랐고 한번 사는인생 좋은경험 나쁜경험 다 해보고 멋지게 돌아가자 였는데 와…… 자다가 억울하게 죽을수도 있다고 느꼈구요, 어떤 제또래 젊은 커플분 … 새우탕 박스에 맛있는거 포장해오셔서 방에 올라가는거 봤는데… 이별여행이 아닐까 제가 다 염려스럽네요 … 무튼 … 내가 카타르시스를 느껴보고싶다 하면 가보세요 꼭 혼자 가세요 일행한테 맞아 죽을수도 있으니까요… 위생? 그런거 없어요 그냥 있었는데 없는게 아니고 원래 없던곳이에요 좋은점도 있긴해요 화장실 변기물은 또 대차게 잘내려 갑니다… 무튼 제가 살아 있기에 이렇게 후기쓰는 사실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