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여행간 선생님의 짧고 묵직한 한마디... '여긴 운영을 그만해야할 것 같아요.'
차를 가져가지 않으면 주변에 걸어가거나 차로 이동하는 올레길 여행객들이나 제주환상자전거길 여행객들에게는 사막 한가운데에 떨어져있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별 수 없이 여기에서 판매하고 있는 '올레밥상(인당 20,000원) 밥 1공기 + 1,000원..
막걸리가 없대요. 몇병 팔릴지 몰라 매일 아침마다 10병씩 갖다 놓는데, 없다고.. 그냥 소주 먹으라고 해서 제주도까지 와서 막걸리 마시고 싶었으나 소주 먹었습니다.
밥 1공기를 올레밥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도 어이없는데.. 밥을 오래된 밥 + 덜 오래된 밥(보온만 되어 있는)을 섞어서 대충 퍼 주네요..
반찬으로 나온 오뎅은 날짜가 수일 지나 상한 것 같고요(지금 날씨 겨울인데요..?).
음식도 전체적으로 20,000원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부실합니다.
여기까지가 고스트미락이라는 펜션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 대한 총 평이고요.
펜션은 더 가관입니다. 23평 독채라고 해서.. 추가요금내고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는데.
방은 4시간이 넘도록 데워지지 않았고(처음부터 보일러도 안떼어 놓으셔서 당황했습니다.), 온수는 그나마 잘 나왔으나. 23평 독채라고 하기에는 너무 비좁고 허름해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천장에는 스티로폼을 덧댄건지.. 뭘 덧댄건지는 모르겠는데, 밤에 잘 때 마치 군대에서 야외취침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우풍도 굉장히 심해서 같이 간 동료 분들이 죄다 최악의 컨디션 숙소에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예약한 제가 너무 죄송하고, 미안해서... 그리고 너무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숙소.. 절대 예약하지 마세요. 주인분이 애매하게 친절하다는 평이 있는데, 그건 친절한게 아니라 무례한 거 같습니다. 그냥 대충대충 일박 묵다 가세요. 난 모르니까~ 이런 마인드가 팽배합니다.
정말 최악중의 최악. 제주도 올레길 걸쳐서 있어서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것 같아 너무 화가나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