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깨끗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가니 바닥에 머리카락이 한 두개가 아니고 거실 바닥에 누가 쓰던 화장솜도 그대로더군요. 화장실 바닥과 하수구 쪽에도 머리카락이 있고 샤워부스 안에 있는 어매니티 비누는 이미 사용된 채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니 이불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살펴보니, 방 세곳 다 침구에 얼룩 혹은 머리카락이 있더군요. 간만에 부모님 모시고 왔는데 너무 찝찝하고 화가났습니다. 그래도 프런트 직원의 잘못은 아니니 최대한 참고 상황을 얘기했는데 직원 한 명을 올려보내주더군요. 직원분께 직접 보여드리니 현재 객실 청소하시는 분들은 다 퇴근해서 부르기가 어렵고 대체할 수 있는 방이 없다며 명쾌한 답을 내주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청소기라도 돌려야하는거냐고 물어보니 프런트에 전화하겠다고 합니다. 통화 후 들어와서 옆 방이 비어서 바꿀 수 있으니 보고 괜찮으면 룸체인지를 하고 아니면 자기가 혼자 청소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옆 방 가서 확인하니 저희가 돈주고 예약한 방이랑은 너무 달랐습니다. 구조뿐만 아니라 일부러 돈 더 주고 오션뷰와 테라스 있는 6인실로 예약했지만, 옆 방은 대부분이 시티뷰였고 테라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룸체인지를 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한시간가량 자리를 피해줘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숙소 앞 편의점을 갈 생각은 있었으나 한 시간을 비워야한다하니 난감하더군요. 게다가 직원 혼자서 그 큰 방을 다 치워야한다니 마음도 불편하고 왜 우리가 쉬러와서 목적없이 돌아다녀야하는지도 이해가 가질 않았으나 방법이 없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한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그냥 호텔로 찾아가 물어보니 자기들끼리 얘기 후 이제 올라가도 된다하더군요.들어가보니 한 곳 침구는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얼룩이 묻어있어서 결국 이불을 뒤집고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체크아웃때까지 제대로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이 호텔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너무나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