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잡은 숙소.. 황금연휴에 토요일..
모든걸 가만하려 했으나 여긴 사람이 묵을만한 곳이 못되네요.
늦은저녁 초등학생 자녀 둘을 데리고 입실하였으나 둘째딸은 들어가자마자 소리를 지르고 와이프는 기겁을 하네요.
오염된 침대시트, 담배냄새 풍기는 베개
청소는 언제했는지 모를 바닥
화장실은 차마 말 못함
벽지엔 온갖 오염에 찌든때..
저녁먹으러 나가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좁아도 좋으니 객실변경 부탁드렸더니 빈객실이 없어서 안되며, 늦은 입실이라 환불도 어렵다는 답변뿐...
저녁먹고 들어오는동안 재정비 해주시겠다해서 다시 들어가보니 시트는 갈아졌습디다
담배냄새 뺄려고 환기를 시켰는지 모기가 최소5마리 이상 보여서 모기약도 뿌려보고 어찌어찌 자 보려 해도 아이들이 울기만 합니다.
숙박비가 아깝지만 차라리 차에서 자는게 낫겠다는 판단으로 그냥 바로 퇴실했네요.
역시나 환불은 불가였구요.
제 잘못입니다.
분명 청결이 아쉽다는 후기글이 많았는데 그걸 제가 간과한 결과죠.
설마 사람이 못잘정도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가족여행을 망쳤어요.
자주가는 부산이지만 당분간은 가고싶지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