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은 모르겠지만 VIP 1201 객실로 배정욕조가 있어서 욕조에 물 받아두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나와보니 욕조에서 넘친 물로 침실까지 워터파크가 되어버려서 바닥에 놔둔 소지품이랑 신발 장에 있는 신발들 까지 다 젖어버림.보니까 욕실과 침실 사이에 단차도 없고 배수관도 없어서 욕조에서 물이 넘치면 바닥이 물바다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사실 이 정도면 건축주가 요청 혹은 승인하지 않은 이상 설계 및 시공 상의 하자라 소송감임(참고로 저는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물이 방 밖으로 까지 나갔는지 한밤중에 숙소 측에서 콜이 와서 수도 열어놨냐고 물어봄. 본인 욕조에 물 받고 들어간 이후로는 물 튼 적이 없음. 여튼 한밤 중에 콜이 울린게 짜증나긴 했지만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함.근데 문제는 아침에 퇴실하는데 나가는 사람 붙잡고 묵었던 객실에서 물이 새서 엘레베이터 cctv가 고장났다며, 수리비를 청구할 수도 있으니 인적사항을 알려달라고 함. 살다살다 숙박업소에서 욕조 이용 했다는 이유로 엘리베이터 cctv 수리비 청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거라고 상상조차 못해봄. 같이 묵었던 일행도 저보다 20분 정도 늦게 나왔는데 비슷한 취지로 이야기를 함. 안 그래도 하자 있는 방을 배정 받아 바닥 물바다 되서 소지품 젖고 굉장히 짜증난 상황인데, 수리비 청구할 수 있으니 인적사항 알려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까지 들으니 정말 화가 남. 방에만 하자가 있는게 아니라 서비스도 하자가 심각한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