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경험했던 백패커스를 아주 약간 생각나게는 하지만 너무나 달랐습니다. 직원이 없고, 모든 것이 방치된 느낌 입니다. 여기저기 안내문만 붙여있고, 지저분 합니다. 침대와 이불 등 깨끗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있었고, 얼록도 있었습니다. 도서관 소파에 낮잠 잔다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방음이 전혀 안되어있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화장실에서 휴지 뜯는 소리조차 들립니다. 보안이 없습니다. 현관입구에 전 투소객들의 이름, 방 번호, 침대 번호, 투숙기간 모든 정보가 안내문처럼 노출되어있고, 방에는 잠금 장치조차 없습니다. 직원이 체크인과 체크아웃할때 보이지도 않고 확인도 안하고 관리하지 않으니 가명으로 예약하면 안전할것 같습니다. 휴식보다는 대피소에서 파티션 해 놓은 침대를 대여한 느낌입니다. 3만원대이지만 시설과 서비스를 생각하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찜질방에 갈것을 후회했습니다. 6인실에 화장실이 딱 1개뿐입니다. 공용화장실이 따로 없어서, 특히 아침 시간에 누군가가 샤워라도 하면 참아야하고, 화장실도 못쓴 상태에서 체크아옷 해야합니다... 부엌에는 다양한 조리기구들이 있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조식은 셀프이지만 편하게 시스템화 해놨습니다. 하지만 아침을 먹고 있는데, 직원이 청소한다며 바닥에 떨어져 있던 물건들을 밥 먹고 있는 제 식탁 위에 올려 놓는 등 무척 불편하게 했습니다. 현관문 앞에는 수건, 치약, 칫솔 등등 편하게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사용할수 없으니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체크아웃할때에도 직원은 부엌에서 물티슈로 여기저기 보이는 곳만 청소하고 인사는 커녕 아는 척도 안했습니다. 인포에서 전화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긴합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아무리 두리번 거리고 기다려도, 부엌에서 노트북만 만지작 거리거나 물티슈로 청소만 하기 바쁘고 아는 척 조차 하지 않습니다. 다시는 이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부엌에서 귀엽게 돌아다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