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어요. 일단 5명이라는 애매한 인원수를 추가금 없이 수용하는 곳이라 만족. 침대가 인원수 맞게 있는 것도 만족. 신축이라 깔끔하고 인테리어가 모던한 것도 만족이었습니다. 체크인 전 짐 맡길 수 있는 것도, 공기청정기가 있던 것도 괜찮았고요. 다만 없어도 될 건 있고 있어야 할 게 없어서 아쉬웠네요. 분명 5명 기준인 방인데 식탁에 앉을 수 있는 의자는 4개. (프론트에 부탁드렸더니 올려다 주셨지만 체크아웃할 때 직접 내려다 달라 하셨습니다.) 화장실이 두 개(샤워기도 두 개였으나 샤워실이 하나였음)인 점 상당히 괜찮았지만 화장실 및 샤워실 들어가고 나올 때 열고 닫을 문이 없었단 점이 좀 난감했네요. 옷을 나와서 갈아입기엔 같이 묵는 사람들 앞에서 맨몸을 공개하는 꼴이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샤워실 안에서 입는 수밖엔 없었어요. 나중엔 앞에 있는 문이 차라리 욕실을 닫을 수 있는 문이 되었음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 외에 티비는 틀어졌는데 채널이 뜨지 않거나 영상 재생이 아예 안 된 점, 에어컨 온도가 따로 뜨지 않는 점, 바깥 휴지통이 없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표면적으로 느낀 걸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런 거까지 있어? 근데 이게 없어? 였습니다. 좋은 점보단 아쉬운 점이 더 컸네요. 큰 기대 없이 간단히 묵고 갈 정도면 괜찮습니다. 그래도 요령껏 잘 이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