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웠고, 병원까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입실하고 두시간이 지나도 따뜻해지지 않고, 방바닥의 대리석타일이 차갑지 않은정도로만 지속되어 밤11시경에 프론트에 전화하니 객실엔 냉방전용 에어컨만 있고, 바닥은 중앙난방이라 조금 더 있어야 따뜻해 진다 해서 외투 입고 이불 뒤집어쓰고 잤는데, 새벽 4시경에는 방바닥마저도 더 차가워지고 실내온도는 귓볼이 차갑게 만져질 만큼 더 추워지자 도저히 못참겠어서 프론트에 다시 연락하니 방을 바꿔주겠다고 했습니다. 해당 방을 가보니 방바닥은 지금 방보다 조금 더 따뜻한, 차갑지 않고 미지근한 정도였으나 실내온도는 역시 외부의 복도와 비슷하고 방도 세명이라 트윈베드 예약했는데, 더블침대 하나에 셋이 자야 된다고 해서 룸체인지는 포기하고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벽부터 아이와 아이엄마까지 함께 추워서 잠을 설치고 결국 아이와 저는 감기에 걸려 병원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집에서도 약간 시원한게 좋아서 밤10시, 새벽2시, 아침7시로 삼십분씩 세번만 보일러를 고정 예약으로 틀고 지내는데, 여기는 그런 차원이 아니고 그냥 완전 냉골방 이었습니다.
아직은 겨울 날씨인데 어떻게 이렇게 난방을 안돌릴수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개별난방이 아니고 공조식 중앙난방이라면 춥지 않을 정도로는 난방을 해야지 다시 안 볼 사람들이라고 이러는지 어의가 없습니다.
하여튼 이런 숙소는 살다살다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