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제까지 한 번도 남긴 적 없는데요, 공익을 위해 처음으로 후기 남깁니다.
우선 체크인 할 때 묘하게 불친절한 여직원분(이 분 빼고는 모두 친절하셨어요)이 응대해주셔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방에 들어가보고 경악했습니다.
진심 웬만한 모텔보다 못합니다. 나름 호텔인데 비치돼있는 샴푸 비누 등 어메니티도 일회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이었고요, 무엇보다도 너무 더럽습니다. 청결도에 예민한 저로서는 온몸에 쭈뼛 소름이 돋는 매우 불쾌한 곳이었어요.
베개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털같은 것이 묻어있었고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그냥 더러웠습니다. 이불에도 이상한 자국같은 게 남아있고요. 실내 슬리퍼는 한눈에 봐도 오래돼서 누렇게 변색됐고 끈적끈적해서 신기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방 곳곳에 눈에 띄게 다량의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이 사항 말씀드렸더니 다행히 바로 방을 바꿔주시긴 했어요. 그런데 로비에 있는 소파도 거뭇거뭇한 것이 묻어 나오는 걸 보니 그냥 청소나 위생에 큰 신경을 안 쓰시는 듯합니다;; 정말 비위 상해요.
위치에 관해 말하자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 차끌고 가는 게 마음 편할듯 합니다 물론 저는 다시는 안 갈 거지만요. 서울에서 대구까지 먼걸음 했는데…네 이만 말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