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미리 부탁드린 사항이었음에도 전달받은 남직원이 미리 인지하지 못한건지 정말 방이 없었던 건지 (이해안됨. 일요일 저녁이라 손님 없어보였음) 굉장히 무뚝뚝하고 쌀쌀맞게 말해서 기분 나빴습니다. 미리 볼 테면 봐라 식으로 원하지도 않은 방보여주기를 자처하였는데 그 과정이 너무 고압적이라서 따지려다가 같이 간 가족을 생각해서 참고 답답하고 머리아픈 가구냄새 나는 방에서 그냥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엔 오후에 다시 묵으러 올 고객의 짐 보관을 프론트 옆 거의 로비인 곳 맨바닥에 뭘 깔지도 않고 두라고 하더군요. 받아둘 생각도 안하고 직접놓으라는데 어이없어서 그냥 갖고 다녀왔죠. 전날 안내한 직원보다 더 나이 있어보이는 사람이었는데 복장도 와이셔츠단추 풀어져있고 얼굴이 초췌하여 숙취가 덜 깬 사람 같았어요. 둘째날 본 여직원들은 모두 매우 상냥하며 친절했는데 아마도 같이 일하는 남직원들 상태가 다 안좋으니 그걸 만회하고자 노력하는 건가 싶기까지 했습니다. 보안직원 두고 프론트에는 여직원만 있게하였으면 좋겠네요. 근처에 갈 일 또 생기면 묵고싶지만 그 남직원들 또 본다면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