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짤 주의) 주인 할머니 친절하고, 숙소 위치도 좋아요. 해변과 편의점이 바로 앞. 뜨거운 물도 콸콸, 샴푸나 바디샤워도 괜찮고요. 칫솔은 첫날 주세요. 수건하고 물 2통은 방에 있는데 연박해도 따로 청소 없고 수건이랑 물은 다시 달라고 해야 주심. 문 열고 들어가면 오래된 숙소에서 나는 냄새가 나지만 생각보다 넓고, 바다 아주 쪼끔 보이고 테라스도 있어요. 다 좋은데 위생 위생이... 이불보나 수건에 누런 자국들(이미 리뷰에 올라온) 외에 스트레칭한다고 이불 걷으니 웬 머리카락들이 자꾸 나오는지... 혐짤이라 올릴까말까 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제 머리카락은 길고 까만데(제일 긴 머리카락은 제꺼. 비교해보려고 같이 찍음) 온갖 밝은 갈색과 애쉬브라운 여인의 머리카락까지... 사진으로는 색이 잘 안 보이는게 아쉽네요. 남자 머리로 보이는 짧은 머리카락도 엄청 나오고 관대하게 세어보아도 최소 7명이 같은 이부자리를 거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머리카락 외에 서로 다른 이의 속눈썹 3장을 포함한 다수의 체모도 발견했지만요ㅋ 첨에는 드러워서 치우면서 만지는거도 싫었는데 하도 나오니 나열해서 비교해보게 되더군요. 유전자 검사 의뢰 욕구가 치솟음.. 둘째날 아침 옆 방 청소 소리를 들었는데 엄청 금방 끝나더군요. 이래서 이런게 발견되나 싶었어용. 이불보 자체가 머리카락이 잘 끼는 재질인데 세탁 제대로 안 하실거면 잘 털리는거라도 바꾸시는게ㅠㅠ 근데 이런거따위 신경 안쓰시고 잘 자고 신나게 놀고 가겠다하면 나머지는 다 좋아요. 저는 2박이면 충분한거 같아요:) 지금은 다른 숙소에서 리뷰 남기는데 바다는 안 보이지만 머리카락이 안 보여서 좋네요..